겨울잠 자는 동물들이 슬슬 기지개를 펴는 계절이 다가 오기는 했나 봅니다.
우리남편 가게 뒷마당에는 아몬드 나무가 몇 그루 있읍니다.
일부러 심은건 아닌데...어느날 보니 나무가 훌쩍 커 있는 아몬드 나무가 보이더라구요.
아마도 다람쥐들이 여기저기에 숨겨놓은 아몬드 씨가 자라난게 아닌가 싶네요.
마치 봄을 우리에게 알리는 것처럼 ...
지난 주 부터 꽃 몽오리가 맺히더니 활짝 핀 아몬드 꽃을 남편이 집으로 가지고 왔네요.
몇년 전에 뭔가를 뒤로 숨기고 있는거 같더니 손을 앞으로 내미는데 그게 바로 아몬드 꽃가지 였답니다.
이런걸 내가 좋아 하는 줄 알고 가지고 온거 같았어요.
이쁘기도 하구요 사실이. ...
그때부터 해마다 아몬드가 꽃을 활짝 피우면 집으로 가지고 온답니다.
가지고 온 아몬드 꽃가지를 그대로 화병 안에 담은 모습입니다.
보기에 이쁘네요.
이렇게 우리집 식탁위에....
한 일주일 정도는 우리 곁에 머물러 주겠지요 이쁜 향기와 모습으로...
좋은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