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8.01.31 배신감. ... 24
  2. 2018.01.30 친 환경속의 닭장... 12
  3. 2017.08.22 이웃집에서 온.... 16
  4. 2015.12.12 맛이간 나..... 26

배신감. ...

카테고리 없음 2018. 1. 31. 04:04

어느 두 연로하신 두 부부를 안지도 30년 가까이 되었읍니다.
교회에서의 인연으로 같은 교회 라는 그리고 같은 구역예배 (=목장예배 ) 의 일원 으로서요....글쎄요 ...한 십년정도..


지난 일요일에 그 할아버지의 소식을 들었어요.
한동안 교회에서 뵙지 못한거 같아서요 어느 분에게 물었지요.
그 분의 아내 되시는 분이 재작년 봄쯤에 간암으로 돌아 가셨답니다.


그 아내 되시는 분은 평생을 남편에게 순종하며 아이들한테는 헌신적으로 살아 오신 분이지요.
그 남편 되시는 분은 평생을 개인 건축회사를 운영해 오셨던 분이고 지금은 그 분의 큰 아들이 맡아서 하고 있지요.


그 아내 되시는 분은 60중반이 넘은 후 부터는 작은 콘도로 들어가서 깨끗한 새집에서 아들 내외의 집하고 가까운 곳에서 살수 있기를 희망 하셨어요.


그 분이 살고 있던 집은 개인주택으로 글쎄요 한국 평수로는 50 평 정도 크기의 집이고 앞뜰 뒷뜰이 다 적당하게 있답니다.


연세가 드시니 관절로도 고생하셨고 집이란게 원래 오래되면 다시 remodeling 하기 전에는 헌집 이잖아요 그래서 그 분이 좀 더 생활 하기에 편한 집으로 이사 하기를 희망 하셨던 거지요.


또 그 남편 되시는 분이 40년된 옷을 다 소지 하고 계시는 거에요.
없애자고 말해도. ..이 옷을 보면서 과거의 힘들었던 시기를 되새기신다면서 끝까지 고집을 피우셨지요.


그래서 옷장이 너무 좁아서 옷을 넣고 빼낼때마다 너무 힘들어서 아래층 세탁기 옆에 스탠드형 옷걸이를 마련 하셔서 거기에 평상시에 입는 옷과 외출시에 입는 옷 몇벌을 거기에 놓고 사용 하시는걸 본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엌 캐비넷이며 오븐, 스토브, 세척기, 새 식탁 등등을 바꾸길 소망 하셨는데 다 묵살 하셨어요 남편분이...
언젠가 저렴한 부엌 카운터는 바꾸셨지요..내 눈에는 날림 공사 부실공사로 보였어요.



근데. .세상에 그 남편되시는 분이 한국에서 온 새 할머니랑 새 집에서.... 헌집 팔고 헌 가구 없애고 사신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순간 내가 느낀 배신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구요.



돌아가신지 1년 2개월째에 한국에서 여자분이 오셨어요.


돌아가신 아내 분이 평소에 원하던 새집에서 새 가구에 헌옷 버리고 현재는 그리 사신다고 하네요....교회도 옮기시고...


나도 평상시에 우리 남편에게 말은 해요.
혹시나 사고나 병으로 만약에 내가 먼저 죽으면 남 눈치 보지말고 1년 있다가 여자 들이라구요.



내가 왜 나와 상관없는 할아버지 결혼에 분개? 하는가 하고 생각 해 보니 왜 평생을 듣지 않던 아내말을  아내 한테는 않해주던 그 모든걸 생전 처음 보는 여자한테 다 해 주느냐는 건가 봐요.

그 분 연세가 84세입니다.
글쎄요 앞으로 한 5년 정도는 더 사시겠지요.
아마도 편안한 밥상과 외롭고 싶지 않아서 그리 하셨을거라 믿어요.


근데  그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할아버지를 가끔 교회에서 뵜었는데 그 때마다 너무 환하게 웃으셔서 일부러 오버 하시나 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다 계획이 있으셨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내 머릿속에서 가슴속에서 한동안 배신감 이라는 감정이 떠나지 않을거 같읍니다.
Posted by jshin86
,

어제 일요일...정말 오랜만에 집 뒤로 있는 산책길에서 그동안 오며 가며 보았던 어떤 집에서 기르는 닭들이 있는곳으로 가 보았다.

 



일요일 오후 햇빛이 정말 너무 좋아서 나간 산책 길이였읍니다.

닭들을 키우고 있는 집은 한 5년전쯤에 아니면 더 전에 이사를 온 사람들인데 어린  아이들이 있는걸 우연히 보게 되었읍니다.
근데 새로 이사와서 아주 간단한것만 수리를 한 다음에...겉에 보여지는 모습들만... 그 넓은 뒤뜰을 그냥 두고 방치 한걸 보았읍니다.


그러다가 작년가을에 터키를 키우는걸 봤답니다.
그래서 든 생각. ..터키를 집에서 기르던 거라도 잡아서 먹을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왠지 법규에 위반 될거 같아서요.
사실은 지금도 모르지만요. 지금은 터키는 없더라구요.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중에 아이 둘과 여자 둘 그리고 남자 한분이 보였어요.
아이 둘은 의자에 앉아서 닭들을 구경 하고 있고 어른들 역시 구경을 하고 있었읍니다.

작은 ...아이들요...두개가 fence 옆에 있는게 보이시지요?
그리고 뒤에 있는 벤치도...

이 집 주인이 많은 사람들이 오며가며 구경을 하니까 준비 해 놓은거 같이 보였읍니다.


우리가 막 갔을때 아이들이 의자에서 일어 나더라구요.
왜 그런가 하고 봤더니 닭장 속의 닭 한마리가 fence 밖으로 나왔기 때문 이였어요.

 사진에서 보여지시나요?

날씨가 정말 어찌나 좋던지요.




아주 살이 토실토실 쪘어요.
회색털을 가진 닭이에요.


한번 더...



지가 밖으로 나온 뒤에 어떻게 할줄 모르고 계속해서 fence 옆으로 가까이 걷더라구요.


까만 닭..


그늘에서 쉬고 있는 닭 세마리..


제법 닭들이 많지요..



보기에 꼭 한국 토종닭 처럼 보였어요.

 




구경하던 남자 분이 용기를 내서 닭을 살짝 잡아서 fence 안으로 넣어 줬어요.
근데 닭 역시 도망 가려는 마음은 그닥 없어 보여서 쉽게 잡히라구요.

세상에...그랬더니 이 수탉이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우리 쪽으로 오는거에요.

아마도 암닭을 보호 하려는 것 처럼 보였는데. ..우리가 보기에는요.

그 외에도 닭장 뒤쪽으로 보이는 토끼도 두마리를 보았어요.
좀 특별한 토끼 종자 같이 보였읍니다.
두 귀가 아주 크게 내려져 있고 색도 누런색 이였읍니다.

아이들한테 자연의 모습을 많이 보여주려고 이런 저런 종류의 동물을 키우는거 같았습니다.


그 집은 좀 오래된 집이지만 터도 넓고 아이들 키우기로는 아주 안성 맞춤 처럼 보였읍니다.

 이 동네가 땅 값이 비싼 곳이거든요 학군도 좋구요.

저희한테도 아주 좋은 경험 이였읍니다.


Posted by jshin86
,
어제 일요일 오후 늦게 산책을 하러 나갔읍니다.

해도 거의 다 기울어 갈 무렵에요.
사실 자주 걸어야 하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답니다.

한 20여분쯤 걷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우리집 현관 앞에 흰 봉투가 놓여 있는게 보였읍니다.


저희는 거의 현관문을 통해서 들어가고 나오지 않는답니다.
주로 차고를 통해서 들어가고 나오고는 합니다.


우리딸이 왔다 갔으면 집안에다 놓고 갔을텐데 하면서 가까이 가서 안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보여 지더군요.


그래서 바로 알았지요.
우리집 뒷마당에서 보는 뒷집 이라는걸요.

 



그 집에는 작은 텃밭을 가꾸고 있답니다.
나이는 한 50대초반 정도이고 혼자 사는 여자분이며 앨러지 의사 이구요.
중국계 미국인이에요.



안에든 오이 하나는 바로 꺼내서 먹었구요.
맛도 물론 있었읍니다.


그리고 green beans 가 들어 있네요.
우리는 이걸로는 음식을 해본적이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생각 하고 있답니다.


고맙다는 인사는 해야겠기에 집에 있는 Baskin Robbins 에서 나온 Jamoca Almond Fudge 가 하나 있길래 가서 전해주고 왔답니다.

마침 그 분의 LA 에서 오신 부모님과 가까운데 살고 있는 따님 한분이 자기 딸 하고 놀러와 있더군요.

잠깐 이러저런 얘기를 나누고 집으로 왔답니다.



Posted by jshin86
,


오늘은 금요일 입니다.

누군가가 6시 30분 쯤해서 초인종을 눌러서 우리남편이 나가보니 옆집에 사는 Katie 가 와서 하는말. ...

낮에 외출을 하는데 우리집을 지나치며 보니 차고문이 열려 있어서 그냥 지나칠까 하다가 아무도 집에 없는걸 확인하고 그 집 막내 아들한테 우리집 차고를 내리라고 말했다고 하네요.

차고를 열고 닫는 리모트가 없을경우에는 안에서 버튼을 누르고 차고 문을 지날때 발을 센서에서 닿지않게 깡충 뛰어서 나가면 다시 열리지 않고 닫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서 뭐 잃어 버린거 없냐고 하네요.
물론 없어진거 아무것도 없지요.


아이고..내가 이제 나이가 들어서 예전 같지가 않은가 봅니다.
정말 이런적은 없었는데 말이지요.


오늘은 직장에서 4시간만 일을 하고 퇴근 해서. ... (반 나절 휴가임)..일단 집으로 와서 동부에 있는 동생네에 갈 크리스마스 선물을 박스에 넣어서 포장을 하고 또 이것저것을 정리하고. ....점심을 먹고 우체국으로 향했읍니다.


집으로 들어올때는 차고문이 닫혀 있었기 때문에 그런일이 있었는줄은 전혀 몰랐었거든요.



다행히도 우리동네 사람들이 좋고 또 서로를 많이 챙겨줘서 아무일도 없이 잘 지나갔네요.


여러분들도 연말이라 바쁘시죠?
저처럼 실수 하지 마세요.

Posted by jshin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