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카테고리 없음 2023. 2. 15. 12:53

정말 아주 오래전에 우리 작은딸이  대학 ....transfer 할때...장학금 받는데 첨부하는 에세이를 쓴적이 있읍니다.

오늘 어떤 이웃님 따님이 받게될 장학금에 관한 글을 읽으면서 문득 그 옛날이 떠올랐읍니다.

에세이 내용중에...저에게는 딸이 둘 있읍니다....우리 딸이 교회에 가면 우리 엄마 친구들은 본인 자식 자랑 하는데 우리 엄마는 지네들 때문에 자랑할 일이 없어서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는 내용이였어요.

우리 작은딸이 그래서 저라도 잘해서 남들이  본인들 자식 자랑할때 우리엄마도 자랑할 건덕지가  있게끔 해준다는 내용이였어요.

지금은 둘다 다 장성해서 다 잘 살고 있읍니다.  자식농사는 부모 마음대로 안된다고 하잖아요.

저는 학교 다닐때 정말 학점  A  받는게 그닥 어렵지 않았어요.
단지 단기 기억력이 좋아서 바로 외울수 있고 이해가 되어서 시험을 잘친거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로 잊어 버리고 머릿속에 남는게 없는 그런 머리였던거 같아요.

우리 작은딸의 에세이를 읽고 정말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읍니다.
세월이 흘러서도 꺼내서 읽어보고 또 읽어보고 그랬네요.

우리 작은딸이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을 저녁에 초대한 모임에 나갔는데 본인 이름이 보이지 않아서 막 찾아 다녔는데도 이름표가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시간이 다 되어서 보니까 장학사들과 함께 앉는 자리여서 못본거였다고 합니다.
누군가 Irene 이 누구냐고 묻는 사람이 있길래 바로 나인데요 했더니 네가 쓴 에세이를 읽고서 너무 감동 받아서 꼭 만나보고 싶었다고 하더랍니다.

사실 저는 그 당시의 에세이를 생각 하면서 지금도 살짝 눈물이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Posted by jshin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