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에 우리 남편 운전 면허를 갱신 해야 한답니다.
7월 언젠가 메일로 왔어요 운전면허국 에서요.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온라인으로만 일도 했었고 해서 모든 서류가 다른때 보다는 훨씬 더디게 처리 되고 있는 요즘 입니다.
이번에 받은 서류에는 사진도 새로 찍어야 한다고 하고 필기 시험도 치뤄야 한다고 명시 되어 있었읍니다.
그리고 Real ID 운전 면허증을 가지려면 여러가지 증명서를 가지고 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를테면 US Passport, 전기 영수증이나 집 융자 statement 아니면 아파트 계약서 같은것 을 첨부 해서 오라고 했읍니다.
Real ID 를 가지게 되면 거의 완벽하게 신분이 증명 되는거에요.
필기시험을 위해서 우리남편이 그동안 공부도 열심히 했구요.
컴퓨터에 문외한인 우리 남편을 위해서 오늘 금요일 아침에 같이 가기로 했어요 약속 없이요.
8시에 문을 여는 DMV 에 일찍 가기 위해서 집에서 7시 20분 좀 지나서 떠났어요. 도착하니 7시 35분이 였읍니다.
근데 세상에.....길게 서있는 줄이 엄청 긴거에요.
8시에 오픈 인데 이미 벌써 50명-60 명 정도의 사람들이 길게 줄서 있는 모습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면서 다른 동네로 가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일단 줄에 섰어요.
3-5 명 정도의 DMV 직원들이 왜 왔는지를 묻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줄에 서자 마자 바로 옆에 있던 직원이 왜 왔냐고 하길래 면허증 갱신 하러 왔다고 하니 다른 줄을 가리키며 거기로 가라고 했읍니다.
그 줄은 바로 우리 앞에 두 사람 밖에 없었어요.
조금 기다리니 우리남편 보고 DMV 에 컴퓨터에 등록을 했냐고 문기에 하지 않았다고 우리남편이 답하니 DMV 안에 데리고 들어 갔답니다.
저는 줄 외에 있는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고 하더군요.
10분 정도 지나니 남편이 나왔읍니다.
티켓번호가 적힌걸 들구요.
다시 짧은 줄에 대기하고 서 있으니 이제 안으로 들어가도 된답니다. 이미 우리남편은 열 체크를 해서 스티커가 가슴에 붙어 있었어요.
근데 같이 들어 가려고 하는 나를 저지 했어요.
그래서 내가 말하길 내가 모든 서류를 다 가지고 있다 하니 직원 한분이 들어오라고 하면서 안내를 해줬읍니다.
저도 바로 열체크 하고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6 피트 떨어진 의자에 앉아서 모니터에 뜨는 우리 순서를 기다렸어요.
10-15분쯤 지나서 우리 순서가 되었는데 서류 내밀고 운전 면허 갱신 하러 왔다하니 $37 을 내라고 하고 카드를 사용시에 $0.87 를 차지 한다면서 동의 하면 결제 하라고 해서 했읍니다.
그러면서 Real ID 할거냐고 묻길래 그렇다고 하면서 가지고온 서류를 건내 주니 다 카피를 하고 다시 돌려 줘서 저는 다시 의자에 앉아서 기다렸읍니다.
우리남편은 눈 검사를 하더군요.
그리고 엄지 손가락 지문 채취도 했구요.
다 끝나니 창구 19 번으로 가서 사진 찍으면 끝이라고 말해줘서 속으로 어머! 시험 안봐도 되는건가? 했지요.
시험 보라고 할까봐 다시 묻지는 않았어요.^^
창구 19번으로 우리남편이 가서 바로 사진찍고 싸인 하고 임시 운전 면허증 종이를 받아서 차에 타서 시간을 보니 8시 39분 이였어요.
엄청 빠르고 쉽게 갱신 한거지요.
너무 감사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 왔답니다.
기가막히게 친절한 직원들 이였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