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에 해당되는 글 5건

  1. 2020.02.27 $10,955.... 50
  2. 2020.02.26 좋은 사람들.... 42
  3. 2020.02.21 도시 어부.... 50
  4. 2020.02.18 연타로 터지는 행운?.... 40
  5. 2020.02.13 스트레스를 날리다... 54

$10,955....

카테고리 없음 2020. 2. 27. 02:42

여러분,
제목에서 보여지는 $10,955 가 뭔지 알게 되시면 Oh! My God.....하실거에요.

우리남편이 폐암이 아니라는 판정은 받았지만 폐에 섬유화질이 이미 형성 되어 있다고 합니다.

평상시의 산소포화( 난생 처음 알게됨)수치는 95 로 정상이지요.
그리고 폐 검사를 통해서 알게 된....몸을 움직이고 걸으면서 호흡도 뱉고 마시고 할때 나온 수치가 88 이라고 합니다.

의사는 적어도 그 수치가 91 은 되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약을 처방 해 줬답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설명이 있었다고 하는데...저는 그 자리에 없었음....약이 process 되는게 온라인에서 보이지 않아서 의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 직원한테 우리는 보험이 좋으니 원래 보내는 곳으로 보내라고 말했지요.

그로부터 일주일 쯤 후에 여기저기서 전화가 왔고 원래 처방약을( 꾸준히 먹어야 하는 약을 관리 하는곳) 관리하는 곳에 있는 사람하고 통화가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시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확인을 하니 contact 하라는 메세지가 있더라구요....specialty 라는 곳으로요.

전화를 하니까 ...정말 신상 터는거 같음....온갖 질문을 하더니 다시 specialty 부서로 연결해 준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분과 연결이 되니까 그 분 하는말...한 20 분정도 통화 가능하냐고 묻더군요...그게 지난 금요일 이였음 2월 21 일..

질문에 다 응답 하고 나니까 약이 화요일에 도착 한다고 하더군요. ..2월 25일.. 정말 약이 화요일에 도착 했어요.

맨 처음 석달은 한달에 한번씩 의사한테 가서 피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약에 대한 효능도 보고 또 약에 대한 부작용을 확인 하려는 의도 같았어요.

 

 

 

 

우리남편 이름하고 약은 음식과 함께라고 적혀 있습니다.

 

 

약은 독일에서 만들어진 거구요.

 

 

 

특발성 폐 섬유증 증세에 먹는 약 이라네요.

 

 

 

FDA 에서 승인 받은 약이라고 함.

 

 

 

약 값에 대한 정보 입니다.
한달 치가 한알에 $182.59 이고 하루에 두번 먹으니 60알이 됩니다.

$182.59×60=$10,955 라는 수치가 나오지요.

 

 

이 외에도 약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읽고나니까 아무래도 심장 닥터를 복용하기 전에 봐야 할거 같아서 다음주 월요일 (3월 2일) 에 약속을 했답니다.

제가 보기엔 우리남편이 이 약을 꼭 복용 할 필요는 없는거 같아서요.
사실 건강 하거든요.
신체도 튼튼하고 물론 흡연한 결과가 폐에 있는거 같긴 하지만요.
담배는 끊은지 만 13년이 넘었네요.

저희는 이 약값은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지만 그래도 복용 하기전에 확실하게 집고 넘어야 할거 같아서 약은 잠시 한쪽에다 보관해 놓고 있네요.

사람은 일단 건강해야 하는데 그게 뜻대로 안되는거 같읍니다.

Posted by jshin86
,

아직까지는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읍니다.

지난번에 올렸던 "도시어부" 하고 흡사한 당일치기 낚시 여행 얘기 입니다.

지난주에 벌써 두사람 몫인 $130.00 ($65×2) 을 pay 했답니다.
바로 어제 다시 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Perez 하고 통화를 했어요.
낚시를 하지 않을 저도 낚시 라이센스를 구입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요.

Perez 가 Captain( 배 주인) 한테 물어 본다고 하면서 바로 다시 전화해 주겠다고 했읍니다.

다시 나에게 온 전화 내용이 그 Captain 이 하는말 나는 라이센스도 필요 없고 내야 할 회비 $65 도 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내가 한말...나는 그 회비를 기쁜 마음으로 내도 괜찮다고 하면서 이미 pay 했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했습니다.

근데 오늘 경비를 받고 지불하는 Alicia 가 저에게 refund check 을 가지고 왔네요.

Perez 가 다시 돈을 돌려 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거 받아도 되냐고 물으니 일단 $65 은 받고  낚시 하는 당일에 Captain 에게 팁을 $20 정도 준비하면 아주 충분할거 같다는 정보를 주었답니다.

공짜로 낚시여행을 하게 생겼어요.

세상에 맘 좋은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는걸 살면서 자주 느끼네요.
나도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Posted by jshin86
,

 

오래전 부터 한국 신문이나 티비 에서 "도시어부" 라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어느날...몇달전... 우리남편이 체널을 돌리는데 "City Fishers" 라는 제목이 들어 온거에요.
그래서 그거 한국 방송 에서 한다는 "도시어부" 아니야? 라고 말하는 순간에 이경규씨 얼굴이 티비 화면에 잡히는 거였읍니다.

우리남편이 재미있게 보는거 같아서 나도 앉아서 같이 시청을 하는 편입니다.

바로 지난주에 우리 직장에서 스포츠나 각종 Holiday 때 하는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도시어부랑 비슷한 이벤트가 있다는 이메일이 들어 왔읍니다.

 

 

 

 

 

철갑상어 잡이 한다는 이벤트가 있다는 광고와 함께요.

담당자에게 전화해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또 나는 회원이 아닌데 회원이 아니기 때문에 돈을 더 지불해야 한다면 그러겠다는 말까지 하고 일단은 구두로 신청을 했답니다.

왜냐면 선착순 10명 이라는 문구를 봤으니까요.

그 직원이 제 사무실로 그 이튿날 찾아 왔더라구요.
낚시 허가증도 사야하고....당일 치기 아니면 일년 사용권 그리고 철갑상어 report card 라는것도 사야 만에 하나 우리가 철갑상어를 잡았을 경우 집에 가지고 갈수 있다고 하네요.
낚시 하루 허가증은 $12 이고 철갑상어 report card 는 $6 이라는 정보도 받았답니다.

그리고 맴버쉽은 $25 이라는 설명도 함께요.

가입비는 받는 담당자가 따로 있어서 2월 18일에 지불 했답니다. 일인당 $65 그리고 맴버쉽 $25 은 월급에서 빠져 나간다고 하더군요....membership card 에 싸인 했음.....

우리가 탈 배의 크기는 38ft - 42ft 정도 이구요.
Perez 라는 분이 본인은 벌써 6-7 번의 경험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배가 떠나는 선착장도 우리집에서 그닥 멀지 않고..차로 20 분 정도 거리.... 제가 잘 알고 있는 곳이라서 일단 맘이 편했어요.

선착장 가까운 곳에서 지인들이랑 여름에 바베큐도 해서 먹은 적이 있거든요...엄청 시원한 장소 여서요.
왜 거기가 시원한가 했더니 ....두번째 갔을때 안 사실...공원 뒤쪽으로 선착장이 있다는걸 알았어요.

거기에서 쭉 서쪽으로 가면 샌프란시스코에 도착 할수 있기도 하구요.

도시락이나 음료는 각자가 준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민 초기에 낚시를 우리남편이 애들이랑 같이 다닌 기억이 있어서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데 갈래? 하고 물으니 바로 okay 하더라구요. ^^

다음 달이 기대 되네요.
폐암 일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몇달간 한 우리남편 한테 하는 제 작은 선물 입니다 .


Posted by jshin86
,

 

우리남편이 폐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은후에 (2월 11일)또 하나의 행운? 이 우리에게 온거만 같아요.

 

 

어제 저희 부부는 2019년도 인컴 택스 보고를 했답니다.
물론 저희에게는 공인 회계사에게 다 맡기죠.

작년에 부동산과 거기에 딸린 비지네스 까지 정리를 했으니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계산한 세금이 $120,000-$140,000 정도가 아닐까? 라는 생각 이였습니다.

Title Company ( 매매시 사용 하는 회사) 서류와 온갖 비지네스 서류, 제 W-2 , 남편 IRA , 정부연금, 이자 수입 기타등등....을 가지고 하나하나 입력하고 택스 보고를 했답니다.

저는 그동안에 아주 까마득하게 잊어먹고 있던....2008년도에 왔던 market crash 때 잃었던 주식 손실이 있읍니다.
지금은 특별히 Capital gain or loss 가 없으니...주식매매를 거의 하지 않음...택스 보고시에 매년 $3000 만 loss 로 잡아서 택스보고를 해 왔답니다.
나는 이거는 죽기전꺼지는 다 못 써먹고 죽겠구나 했네요.

아!그렇다고 제가 손해본 금액이 제 원금에서 손해 본거는 아닙니다.
어차피 들고 있어야 득이 될게 없어서 loss 로 처리하기 위해서 주식매매를 했던거 에요.

작년에 매매한 부동산과 비지네스를 하면서 생긴 모든 Capital gain 을 이번에 남아있던 그 loss 를 왕창 다 사용 했습니다.

주정부에는 이미 매매시에 제 의사와는 관계없이 Title company 에서 form 593 를 사용해서 이미 세금을 냈답니다. 작년 10월 22일 비지네스 끝나는 마지막 날에요.
저한테는 우선권이 없는거지요.

결론은 많이 예상했던 세금이 아니라는 거지요.
연방정부에 낼 세금이 $20,475 이고 주정부 에서는 오히려 돈이 돌아 온답니다 $12,525 나요.



앞으로 CPA 에게 내야 할 비용은 $780 입니다.
역시 전문가들은 다릅니다.
이 돈이 전혀 아깝지가 않네요.

행운이 나에게 머물때 더 겸손한 자세로 감사한 마음으로 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Posted by jshin86
,

 

우리남편이 지난 2008년 부터 혈압약과 맥박을 정상적으로 뛰게 하는 약을 복용해 왔답니다.

2010년쯤 남편의 심장닥터가 Amiodaron 이라는 약을 스탑 하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지만 소심한 남편은 그 약을 복용 하지 않게 되니까 다시 부정맥이 생긴다는 거였습니다.

그러니까 의사는 그럼 계속해서 복용하라 할수 밖에요.
그리고 부정맥이 생기기도 했지만요.
아마도 심리적인것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작년 6월쯤에 심장 닥터가 chest X-ray 를 찍자고 해서 찍었는데 폐에 실금 같은게 보인다면서 폐 전문의를 찾아가서 볼거를 권했답니다.
복용하는 약의 부작용으로 생긴거 같다는 소견과 함께요.

근데 본인이 아무 이상을 느끼지 않으니 폐전문의를 보러 가지 않았지요.

그 해 10월쯤 다시 심장닥터를 보러가니 정말 폐전문의를 봐야 한다면서 같은 그룹의 의사 한명을 소개 시켰습니다.

그리고 폐 전문의에 의해서 CT-Scan 을 찍게 되었습니다.
11월초쯤에 저녁 시간에 폐 전문의로 부터 전화가 왔읍니디.
그 의사가 하는 말...You have cancer. 라구요.

대개의 경우에 이런식으로 전달을 하지 않는데 이 의사는 이런식으로 말을 던지고 바로 지 사무실에 전화해서 appointment 을 잡으라는 거였어요.

당장 의사를 바꿀수도 없고 해서 그 의사를 보러 갔더니 대충대충 CT 결과를 보여 주면서 이번에는 암 검사인 PET-Scan 을 찍어야 한다고 하더랍니다.

그때가 12월 이였습니다.
PET-Scan 은 보험 회사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애가 첫번째는 엉뚱하게 지네 사무실 주소를 이용해서 다시 또 승인을 받아야 해서 이틀을 더 기다리고....Holiday season 이라서 다 바쁘고 일손이 부족했음... 두번째는 Nor-Cal Imaging 이라는곳은 맞는데 다른 도시에다 해 놓은거에요.

그 와중에 제가 Nor-Cal Imaging Center 에 직접 가서 사람을 만났었거든요.
휴가 중이였거든요.
그 무례한 의사 얘기도 하구요.
Fax 를 받은후 저한테 직접 전화가 왔어요.
다른 도시 이름을 적어서 승인을 받았는데 그 곳으로..같은 회사 다른지역...전화 했더니 12월 31일밖에 시간이 없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다시 의사 사무실에 전화해서 주소를 바꾸면 거기는 12월 26일 아침 8시에 할수 있다고 말해 줬답니다 .

결국 원하는 장소에 가서 12월 26일 아침에 PET-CT 를 찍고 왔어요.
그리고 수소문해서...온라인으로..좋은 의사도 구하고 appointment 도 해 놓았답니다.
당연히 PET-CT 결과도 새 의사한테도 가게 만들어 놓구요.

결과가 거의 CT-Scan 하고 같은거 같았어요.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대충 결과보고서를 읽으니까요.

새 의사한테는 올 해 1월 9일이 처음 보는 날이였거든요.
암 얘기는 일체 없고 거위털 이불 사용 하지 말고 inhaler 사용하게 하고....폐 섬유질화 때문에...기타등등 이였습니다.

집에 와서 이불 바꾸고...새 거가 있었음 다행히도..진공청소기 돌리고 우리 큰애가 다 했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조직검사를 해야 한다고 해서 지난 월요일 2월 3일에 했답니다.
그 와중에 폐 검사 이것저것 피검사 이것저것...말도 못하게 많음...다 했답니다 조직검사 하기전에요.

2월 10일 아침 9시에 의사한테 갔어요.
조직검사가 나왔으니까요.

"암" 이 아니랍니다.
온갖 수많은 검사 결과 암이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참 그동안에 많은 생각들이 있었지요. 지금까지 힘들게 열심히 일하고 이제 좀 편히 쉬나 했더니 세상에 암 이라니요.

정말  너무 불쌍한 우리남편의 인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 여러분의 건강은 어떠신가요?

 

Posted by jshin86
,